Mission $20000

이딴걸 다 읽은 내가 자랑스럽다. 우선은 내 자신에게 칭찬을 좀 하고 넘어가자. 장하다 나.

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각각 다른 시점으로 세상을 보는 거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, 이렇게 순전히 거대 기업 편들기 - 아니, 이 표현은 적절하지 못하다. 핥아주기라고 하는 편이 오히려 맞을 것이다 - 로 점철된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굉장히 불편하다. 이딴걸 읽으라고 내준 삼성전자의 속셈이 눈에 뻔히 보인다. 엿좀 자셔야 될 분들 같으니라고.

아니 애시당초 경제신문(매일경제)에서 발행한 책 내용이 대기업 위주가 아닐리가 없지. 그들의 돈줄이 무언가? 대기업의 광고 수주가 아닌가.

글의 내용을 요약하면
1) 국가경제를 키우려면 기업위주로 키워야한다.
2) 허나 중소기업은 대기업 뒷바라지만 하면 되고, 키워봐야 큰 도움 안된다. 고로 대기업을 키워야 한다.
3) 대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세금 감면, FTA 추진등의 정부 정책 변화와
4) 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, 매출 증대를 위한 Up-Market 공략, CEO의 책임 경영(즉 CEO에 큰 떡밥을 허용하라)등이 있어야 한다.
라 할 수 있다.

중소기업 키워봐야 대기업 하나보다 못하다는 내용은 얼핏 보면 사실이다. 허나 처음부터 대기업인 기업이 어디있는가? 마이크로 소프트도 처음에는 IBM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작은 기업이었는데. 클 기업은 냅둬도 클까? 설마. 그런 것은 이미 큰 기업에서 낼름내름 잡아먹고 말겠지. (이미 행해지고 있는 일 아닌가)

그 외에 것들도 할 말이 엄청 많지만 여기까지만 하자. 이런거 누가 보고 싶어하냐.


ps. 이런 책을 가지고 A4 5장 분량의 독후감을 써야 한다니. 아하하하핫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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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profIcarus | 2007/01/27 18:37 | 書 : Book | 덧글(6)
Commented by Aryuen at 2007/01/27 18:46
문제는 정말 하고싶은 말을 독후감에 다 넣었다가는 바로.....
Commented by Madian at 2007/01/27 19:04
A+ 받고 공공의 적이 됩니다. (퍽)
Commented by profIcarus at 2007/01/28 00:15
까짓거 덤비라고 하지 뭐. 사실 그거 말고 할 말도 없어. 하지만 일단 목표 분량 채우는게 급선무야. -_-;
Commented by zekilson at 2007/01/28 12:15
그러게 말입니다만 정말 쓸말이 없군요
어쩌라는 건지...
입발린 소리 쓰기에는..orz
Commented by Cand at 2007/01/28 14:50
이런거 읽고 독후감 쓰면 정말 재밌게 쓸 수 있지요.

저번에 무라카미 류의 엑소더스 읽고 쓴 '극비판' 독후감을 교수가 정말 칭찬했었는데.

아. 덤으로 학점은 F. 수업 일수 불량입니다 (퍽)
Commented by profIcarus at 2007/01/28 18:16
그런데 왜 다들 학점이야기가 나오시는 겁니까. 이 독후감은 학교에 제출하는게 아니지 말입니다?

zekilson // 할 말없으면 비판조라도 써야 하는 법이죠. 사실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(!)
Cand // 저야 상관없지만, (일단은) 동기들이 걱정되는 군요. 이 친구들은 취업하려면 간이라도 빼줄듯이 굴어야 할텐데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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